달리의 바닷가재 전화기 작품은 초현실주의의 고전적인 예제입니다.☎️ 서로 관련이 없는 물건들을 결합하여 유머러스하고 당혹스러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가 전달하려는 포인트입니다.😅 달리는 그러한 물건들이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을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어요. 바닷가재와 전화기는 달리에게 강한 성적 함축성을 나타냅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화벨이 울리면 축축하고 끈적이는 랍스터로 전화를 받고, 얼음 양동이엔 전화기를 넣어두는 것이죠.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그 모습이 상상이 되어 웃음이 나고, 그 뒤엔 기분이 묘하게 나쁜 그런 상태가 되는 것 말이에요.😂

달리의 랍스터 사랑은 여기 또 있습니다.❤️‍🔥 1939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달리는 'The Dream of Venus'라는 멀티미디어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당시 행사에서 누드모델(George Platt Lynes)에게 살아있는 해산물로 만든 ‘의상'을 입히고 이것을 호스트(Horst P)가 촬영한 것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때 랍스터는 모델의 여성 중요 부위를 덮기 위해 사용되었죠. 앞으로 이 작품이 얼마나 현대미술계에 영향을 줄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제프 쿤스는 이 랍스터를 제작하며 달리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명확하게 언급합니다. 늘 그렇듯 쿤스는 기존의 고무 튜브였던 어린 아이들의 친근한 수영 장난감인 랍스터를 재해석해 새로운 재료로 확대 제작하고 그 가치를 높게 끌어올렸습니다. 그가 만든 랍스터 오브제는 보는 사람에게 친근함과 향수를 선사하고, 그래서 여름날 수영장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쿤스는 인터뷰에서 뒤샹을 지명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기성품(ready-made)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뒤샹에 대해 정말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가 예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이야기는 저에게 향한 것 같습니다.😎"

요즘 예술계에서 랍스터라는 단어를 듣는다면 바로 이 작가의 작품이 떠오를 것입니다. 지난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광장에 웅장하게 집게발을 들고 있던 랍스터 캐릭터의 제작자 필립 콜버트죠. 자신의 자아를 랍스터로 여기며 세계 곳곳을 누비고, Fun한 일들을 꾸미는 작가는 랍스터의 생기 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시각적 매력에 빠져 자신을 랍스터와 일체화했다고 합니다. 물론, 랍스터 탄생의 가장 큰 영감은 앞서 소개한 달리의 랍스터에 있었다고 하죠.

우리는 무언가에 영향을 받고, 누군가에게 의존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나만의 생각이 형성되고 자신의 세상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죠. 창작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발명해 내는 것이기 보단, 나를 움직이고 마음을 사로잡은 것들을 발견하면서 새롭게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여러분의 경험에 의해 새로워진 것들을 성장시켜 보세요! 아램이는 그 기회를 조금 더 제공할 수 있도록 힘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