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살롱전은 19세기 예술가들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그림을 이 전시회에 출품하여 인정과 성공을 얻고자 했어요. 살롱전은 서양 문화권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 행사 중 하나로 여겨졌으며, 프랑스 국가의 힘과 예술적 우위를 상징했습니다. 수십 수천 장의 그림들이 전시되었고, 전문 심사위원들이 이를 심사하여 우수한 작품들을 선발했어요.

파리 살롱전은 예술 교육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전에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거장의 작업실에 들어가서 도제 방식으로 배워야 했지만, 계몽주의와 합리주의 사상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예술 교육이 시작되었어요. 1648년 루이 14세의 지원 하에 왕립 미술 및 조각 아카데미가 설립되었고, 아카데미는 전문 예술가와 장인을 구별하고, 예술적인 기술과 원칙을 가르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마치 예술대학의 미술학과와 디자인학과 같죠? 이런 새로운 맥락에서 파리 살롱전은 아카데미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전시회에 가면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도록이에요! 📔 1673년 살롱전에서 도록은 처음 등장하며 작품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엔 텍스트로만 구성되었지만, 1880년대 이르러 삽화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1667년 팔레-루아얄 궁전에서 최초의 살롱전이 열렸고, 이후 1725년 루브르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루브르는 이미 오래된 고미술 컬렉션이 진열되어 있었고, 학생들이 작품을 모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교육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살롱전은 대중에게 고전적인 작품과 현대적인 작품을 함께 보여주는 매력적인 장소가 되었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를 환영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 작품이 두드러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은 보수파들은 그 작품들이 고풍스러운 작품들을 가린다고 항의했고, 1848년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살롱전은 중단되었습니다. 😧

파리 살롱전은 예술을 장려하고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행사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인정과 성공의 기회를 주었으며, 작품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이 메달과 상금을 수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

또한 예술 비평과 토론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익명의 비평가들이 잡지, 책, 팸플릿에 등장했고, 대중들은 심사위원처럼 예술 작품을 평가하였으며, 각 분야의 지식인들은 토론에 참여하여 예술적인 이슈들을 논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살롱전은 예술과 사회적 대화의 장이 되었습니다.

전시회의 역사가 길어지는 만큼 파리 살롱전은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시간에 따라 예술 양식은 변화했고,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자크 루이 다비드는 비평가들 사이에서 논쟁의 인물이었어요. 프랑스 사회가 익숙하게 보던 로코코 작품과는 달리 그의 신고전주의 화풍은 급진적인 변화였습니다. 게다가 프랑스 혁명파와 비슷한 성향의 정치적 신념때문에 그의 작품은 늘 살롱전에서 논란이었죠. 뭐, 어쨌든 그럼에도 다비드의 그림은 살롱전에 수 차례 전시되었습니다.

살롱전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바로 바자회였습니다. 대형 아카데미 작품 이외에도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풍속화 등 다양한 장르의 그림이 크고 작은 사이즈로 진열됐고, 또 거래 되었습니다. 이 점이 중산층의 미술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어요. 또, 화상(갤러리스트)이라는 직업도 생겨났죠. 어떤가요? 지금의 아트페어와 비슷한 느낌이 드나요? 그러나 이에 대해 보수주의자들의 반발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살롱전이 상업적이 되었다고 비판하며 고풍스러운 작품들을 가린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바자회는 미술 시장에서 필수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

살롱전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지만, 빠르게 서구 전역에서 주목받는 행사로 성장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예술가들은 살롱전에 참가하기 위해 매년 도전장을 제출했으며, 출품되는 작품 수도 계속해서 증가했어요.

보들레르의 인용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행사는 예술가들에게 인정과 성공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거절당하는 것이 그들에게 큰 타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비극적인 사건도 일어났었는데, 한 예술가는 1866년 살롱전에서 거절당한 후 자살을 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그들이 겪었던 압박감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살롱전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예술가의 경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

살롱전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이 많아질수록 참가 심사는 매우 엄격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작품을 제출한 작가들은 배심원단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죠. 운이 좋아 참가할 수 있었던 작가들은 전시회 개막 하루 전에 입장하여 마지막 손질(바니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기와 경쟁은 작가들 사이에서 열정과 긴장감을 유발했습니다. 💦

19세기 말에는 혁신적인 예술가들 사이에서 살롱전의 경직성과 빈번한 퇴짜에 불만이 생겨 새로운 예술 전시 형식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1863년의 '살롱 데 르퓌제'(낙선전, 패자부활전)입니다. 살롱전에서 많은 작품들이 거절되자 나폴레옹 3세는 별도의 전시회인 '살롱 데 르퓌제'를 개최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기존의 예술적 관습을 벗어나고 혁신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낙선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오찬>이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선 누드화를 허용했지만, 그동안 누드화는 신화나 우화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여성이 나체로 남성들과 함께 앉아 있는 모습은 보수적인 심사위원단에게 너무 파격적이었습니다.

인상파 화가들 또한 아카데미와 살롱전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거절되자, 자신들만의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1874년에 개최된 첫 번째 인상파 전시회에서는 클로드 모네의 '인상, 일출'이 ‘인상파’라는 그룹 이름과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인상파"라는 용어는 비평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지만, 그들은 비판을 받아들이고 자신들만의 예술적 표현을 추구했습니다. 이들의 독립적인 전시회는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과 자유로운 표현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또한, 독립 살롱이라고 불리는 전시회도 개최되었습니다. 이 전시회는 심사위원은 없었지만 작품을 진열하는 위원회가 존재했습니다. 당시 인상파 화가들의 영향력이 컸고, 많은 예술가들이 이 전시회에 참여해 빠른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폴 시냑, 앙리 마티스, 폴 세잔, 폴 고갱, 앙리 툴루즈 로트렉 등 유명한 화가들이 이 전시회에 참여해서 이름을 알렸어요.

그러나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살롱전은 무시받는 대상, 구시대의 전유물이 되었습니다. 아방가르드 예술은 기존의 예술적 경계를 넘어선 혁신적인 표현을 추구하였으며, 살롱전의 전통적인 형식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로 인해 살롱전의 중요성은 현대 미술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19세기 후반까지 살롱전은 프랑스 예술의 중심지이자 예술가들이 경력을 쌓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계층이 모여 예술을 즐기는 장소로서의 역할도 담당했습니다. 파리 살롱전의 역사와 시스템은 현대 미술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