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34] 신이시여..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예술 작품 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



예술 작품 속 그리스 신화 이야기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인간인 레다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 Alexander Nyulassy, Leda And The Swan (1862)
그리스 신화는 오랫동안 작가와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좋은 주제였습니다. 신들에게 일어나는 흥미롭고 특별한 사건, 그리고 드라마틱한 플롯과 다소 과장된 상황은 현대인들에게 오락적 요소로 다가가기도 합니다.😋

이번 아트레터에서는 신에게 일어난 특별한 사건을 시각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만약 요즘 삶이 우울하고, 불행하다고 생각된다면 이 그림들을 보세요. 신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그리스_신화 #신들의_전쟁 #사랑과_전쟁_저리가라

1.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독수리에게 매일 간을 내어줘야 하는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로부터 인간을 창조하라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인 인간에게 무엇이든 좋은 것을 주고 싶었던 프로메테우스는 하늘의 불을 몰래 훔쳐 인간에게 선물합니다.🔥 하지만 이 불로 인간은 다른 동물들을 정복하고 토지를 경작하는 등 막강한 힘이 생기게 됩니다. 제우스는 이에 분노하죠.👿

제우스는 처벌로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어 놓았습니다.⛓️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매일 독수리가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하죠. 불사신인 그의 간은 밤마다 재생되었고, 독수리는 다시 돌아와 프로메테우스를 괴롭혀 고통을 줬습니다.🦅 몇 년이 지나 헤라클레스가 화살로 독수리를 죽이며 프로메테우스는 겨우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참고: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로부터 벌을 받은 이유는 위의 이유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설들이 있습니다.)

2. 아틀라스 Atlas

하늘을 지고 있는 아틀라스

거인 신이던 아틀라스올림포스티탄 사이의 전쟁에서 티탄 편에 섰고, 결국 전쟁에서 패(敗)했습니다. 그 결과, 제우스는 아틀라스에게 서쪽 가장자리에서 하늘을 어깨에 받치라는 형벌을 내렸습니다.💁‍♂️

오늘날 흔히 아틀라스에 관해 잘못 알려진 것은, 아틀라스가 지구(🌏)를 어깨에 메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하늘, 즉 천체(🌌)를 들고 있는 것이 정확합니다.

3. 다프네 Daphne

월계수로 변하고 있는 다프네와 비극적 사랑의 주인공 아폴론 Gian Lorenzo Bernini, Daphne and Apollo (1625)

다프네는 빛의 신인 아폴론슬픈 사랑으로 유명합니다. 젊고 매력적인 남성 아폴론이 에로스(큐피드)의 화살을 보고 비웃자 화가 난 에로스는 아폴론에게는 금화살을, 옆에 있던 다프네에게는 납화살을 쏘았습니다.🏹 그리하여 아폴론은 다프네를 사랑하게 되지만 다프네는 아폴론을 미워하게 됩니다.

아폴론은 사랑하는 다프네를 잡으려 쫓아가지만 다프네는 겁을 먹고 도망쳤습니다. 아폴론이 다프네를 따라잡게 되자, 다프네는 아버지인 강의 신 페네이오스에게 자신의 모습을 바꿔달라고 간청했고, 다프네는 월계수로 변합니다.🌿 이에 슬퍼한 아폴론은 평생 자신을 상징하는 월계관을 쓰며 다프네를 기렸습니다.

4. 비너스 Venus

비너스는 왜 조개 위에 서있을까? W. A. Bouguereau, The Birth of Venus (1879)

비너스(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입니다.💕 고결한 그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탄생 신화를 알고 계신가요? 비너스의 아버지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그의 아들 크로노스로부터 성기를 낫으로 베였으며 그때 성기에서 뿜어진 피가 바다에 뿌려집니다.🩸

피는 바다에 섞이지 않고 오랜 세월 거품 상태로 바다 위에 떠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거품에서 아름다운 여신이 솟아오릅니다. 바로 비너스였죠.👰‍♀️ 바다의 신은 거대한 조개껍데기를 올려 비너스를 태웠고, 서풍의 신 제피로스가 조개를 밀어 해변가에 도착합니다.🌬 이제 왜 비너스가 조개와 함께 자주 그려졌는지 이해가 가시죠?

5. 다나에 Danae

황금비를 맞으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 다나에 Gustav Klimt, Danae (1907)

다나에는 아르고스의 왕 아크리시우스의 딸입니다. 아크리시우스는 손자에 의해 살해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고, 두려워한 나머지 딸 다나에를 청동 탑에 가두었습니다.🏰 탑에 갇힌 아름다운 다나에의 모습을 발견한 제우스는 황금빛 비로 변신해 탑 사이로 다나에의 온몸을 적시며 교합했습니다.💫

그렇게 제우스의 아이를 갖게 된 다나에를 아크리시우스는 아기와 함께 나무 궤짝에 가둬 바다에 던져버립니다. 하지만 제우스의 부탁을 받은 포세이돈의 도움으로 다나에와 아기는 어부에게 무사히 구출되죠. 살아남은 다나에의 아들은 후에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벤 영웅, 페르세우스가 됩니다. 그리고 창 던지기 대회에 나가서 우연히 그 자리에 와 있던 외할아버지 아크리시우스의 가슴을 창으로 꿰뚫어 예언을 실현시킵니다.


아트램프가 드리는 특별한 선물
멋지고 화려한 신화처럼 여러분의 삶도 항상 반짝이길 응원합니다.
이미지를 다운받아 간직하세요.💕

W. A. Bouguereau, The Birth of Venus (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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