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로 사리넨(1910-1961)은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크랜브룩 예술 아카데미의 강사로 일해, 디자이너였던 찰스&레이 임스와 플로렌스 놀을 알게 되었습니다. 건축가로서 일하기도 했으며, 놀 회사와 협력하여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놀은 사리넨에게 "몸을 웅크릴 수 있는 커다란 베개를 담는 바구니 같은 의자"를 요청했고, ‘ 움 체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튤립 의자는 이와는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어요.
"일반적인 인테리어에서 의자와 테이블의 다리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느낌을 주는데, 그것을 없애고 싶었습니다. 의자를 하나의 유닛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 에로 사리넨, MoMA 인터뷰
저도 간혹 어떤 의자나 테이블의 하부가 지저분해 보이고, 예쁘지 않다고 느낀 적이 있어 그의 말에 공감이 됐어요. 튤립 의자와 테이블은 모두 외다리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유리섬유로만 의자를 만들려고 했지만 구조적인 문제로 주조 알루미늄으로 베이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상부는 성형 유리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일체형 유닛처럼 보이도록 마감 처리되었습니다. |
공간의 패러독스를 그리는 김수연 작가
↪ [Vol.131] 🌤️ 하늘과 자연으로 향하는 예술가의 깊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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