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7] 👼 아기들의 예술적 호기심을 자극할 작품들 : 아트레터

[Vol.117] 👼 아기들의 예술적 호기심을 자극할 작품들

2023.04.21 Vol. 117

🙋🏻‍♀️ 안녕하세요, 아램이에요!

오늘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제로 시작해보려 합니다. 4-5살 시절, 아득하지만 저는 엄마와 함께 어린이회관과 예술회관을 방문해 어린이 연극과 그림 전시를 보았던 추억이 따뜻한 마음으로 기억됩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제 예술적인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미술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죠. 🤗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기들(특히 영유아기)이 보면서 좋아할 수 있는 예술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물론, 아기들이 보는 미술 작품은 성장과 발달에 맞게 선택되어야 하며, 적절한 시기와 방법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미술이 아기들의 시각 감각 발달에 큰 도움을 주며,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해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아기들과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작품 세계를 탐험해 보세요.

화려한 색상과 대조되는 패턴

프랑스의 여성 조각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1930~2002)은 'nanas'조각(거대하고 풍만한 여성 조각)으로 알려졌으며, 1960년대의 누보 레알리슴 예술가다. 빈 캔버스에 놓인 페인트 봉지를 총으로 쏘아 작품을 만드는 ‘shooting picture’ 그림으로도 명성을 얻었다. Niki de Saint Phalle, Nana, 1993. Photo courtesy of Opera Gallery

아기들은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등 밝고 화려한 색감과 명확하고 대담한 대비에 이끌립니다. 또한, 크고 작은 것의 대조나 반복되는 패턴 등의 시각적 요소를 좋아하죠. 🔴🟡🔵

아기들이 이러한 것에 끌리는 이유는 인간의 생물학적인 시각 체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눈은 망막에 있는 수많은 빛 감지 세포들이 빛의 파장과 강도를 감지하여, 그 정보를 뇌로 전달합니다. 이러한 뇌의 정보 처리 체계에서는, 밝고 화려한 색감이나 대조나 반복되는 패턴 등이 뇌에서 가장 먼저 인지되는 요소들 중 하나에요.

이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밝은 색감은 자연에서 독성이나 위험한 것들을 구분하거나, 먹이를 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또한, 대조나 반복되는 패턴은 인간의 시각 체계에서 물체나 형태의 구분을 용이하게 해주고, 인간의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요.

따라서, 밝고 화려한 색감과 대조가 있는 패턴을 보면 아기들의 뇌에서 빨리 인지되며, 이러한 요소들이 포함된 그림이 아기들에겐 흥미롭고 유익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형태와 명확한 윤곽선

키스 앨런 해링(Keith Allen Haring, 1958~1990)은 1980년대 뉴욕의 거리문화에 영향을 받은 미국의 미술가이자 사회 운동가였다. 그래피티 예술가로 잘 알려진 인물로서, 하위문화로 낙인찍힌 낙서화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회화 양식을 창조하였다. 간결한 선과 강렬한 원색,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표현으로 그의 이미지는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eith Haring, Pop Shop III, 1989. Keith Haring Foundation

아기들의 시각적 인지 능력은 출생 후 첫 몇 달 동안 발달하며, 이후 빠른 속도로 발달합니다. 이 때 아기들은 단순한 형태와 명확한 윤곽선을 가진 그림을 더 잘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생각보다 아기들의 뇌는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데 매우 높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성인에 비해 복잡한 패턴이나 디테일한 부분을 인식하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따라서, 간단한 형태와 명확한 윤곽선을 가진 그림이 아기들이 이해하기 쉽고 인식하기 쉬워요!

또한, 아기들은 명확한 윤곽선이 있는 그림을 보면서 뇌의 시각적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며, 미래에 더 복잡한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간단한 형태와 명확한 윤곽선을 가진 그림은 아기들의 시각적 능력과 뇌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울

테이트 모던이 9월 30일까지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미러 룸 전시를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강박’과 ‘환영’이라는 주제로 무한한 조형적 공간에 자신의 내면과 예술적 세계를 구축한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트 룸과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만든 미러 룸이 최대 규모로 다시 재현된다. Yayoi Kusama, Infinity Mirrored Room – Filled with the Brilliance of Life, 2011/2017, Tate Modern, London, UK.

아기들이 거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지 발달과 관련이 있습니다. 출생 후 몇 개월 동안 아기들은 자신의 몸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며 '자기 인식력'이라는 능력을 키웁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아기들은 얼굴의 표정이나 움직임을 관찰하고, 이를 자신의 신체와 연결시키며 자기 인식력을 향상시킵니다. 또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토대로 자신의 몸이나 얼굴을 만지거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신체와 환경의 관계를 이해하고 인지하는 능력도 함께 발달될 수 있습니다. 🪞

아기들과 함께 거울이 있는 전시장에 가보세요.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의 모습을 보며 웃고 즐긴 경험은 그들에게 큰 기쁨과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몰입형 전시 경험은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미러 룸’이 대표적입니다. 사진 찍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아기들과 함께 비일상적 공간의 특별함을 만끽하세요. 이는 모두 감각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수업이 됩니다.

빛과 반짝임

미니멀리스트 작가 댄 플래빈의 마지막 유작인 이탈리아 밀라노 남쪽의 키에사 로사에 있는 산타마리아 안눈치아타 성당의 LED 조명. 교회의 숭고함을 더하기 위해 1996년 쇠락한 건물의 복원과 재생을 통해 만들어졌다. 줄리오 그레코(Giulio Greco) 신부가 프라다 파운데이션과 디아아트센터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댄 플래빈의 마지막 유작 '무제'가 1997년에 탄생하게 되었다. Fondazione Prada. Chiesa Rossa. Photo Roberto Marossi

아기들은 크고 밝게 빛나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이는 시각적 자극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호기심 때문이에요. 출생 후 몇 개월 동안 아기들은 시각적 자극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빛과 색깔 등으로 시각적 자극을 받으면 뇌에서 쾌감을 느끼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

따라서 빛과 반짝임을 활용한 작품은 아기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특히, 광택이나 반사 효과가 있는 물체나 재질을 사용한 작품은 아기들이 시각적 자극을 강하게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아한다고 해요.

아기들은 빛의 움직임에도 높은 관심을 가집니다. 빛의 움직임이나 모양을 바꾸는 기술을 활용한 작품은 아기들에게 큰 흥미를 줘요. 작품을 통해 빛이나 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하며 시각적 자극을 받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시각 인지 능력과 창의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모빌, 움직임

모빌의 창시자인 알렉산더 칼더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처음 공학을 배웠으며 뉴욕에서 명성을 얻게 된다. 철사와 쇠조각을 사용하여 입체적인 조형물을 만들었고, 이를 공중에 매달아 공기의 진동으로 움직이게 하였다. 이것이 바로 모빌이다. 모빌을 만들면서 칼더는 조각은 부동적인 것이라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거스르게 되었다. Alexander Calder, Arc of Petals, 1941, Aluminum, Peggy Guggenheim Museum, Venice

아기들은 움직임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며, 모빌과 같은 작품에도 매우 끌리게 됩니다. 세상을 처음으로 경험하면서 자신의 몸과 주변 사물의 움직임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집니다. 아직 자신의 몸은 완전히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에 상대적으로 호기심이 생겨요. 따라서 움직이는 모빌이나 작품에 사용된 움직이는 요소들은 아기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

또한, 모빌은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지고 있어 아기들에게 안정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빌은 일정한 주기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기들은 이러한 주기를 감지하고 추적함으로써 시각 인지 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각적 추상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돼요. 움직이는 물체를 관찰하면서 아기들은 알고 있는 고정된 개념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움직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아기들에게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라이브 커머스 갤러리
매일의 반짝임을 수집하는 서수현 작가

서수현 작가는 일상의 틈에서 발견한 우연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는 예술가입니다. 작가는 과거의 기록을 꺼내 소중히 간직했던 무언가를 톺아보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패션과 가구를 동시에 전공한 점을 살려, 레고를 쌓아 올린 듯한 소파, 복슬복슬한 털 인형, 자성이 있는 거울과 같은 놀이 요소가 있는 독특한 조형물 작업을 통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작품으로 작가는 단순 졸업 작품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을 이름난 갤러리와 상업 공간을 오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요. 최근 도넛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티드월드와 협업해 인증샷 성지를 만들었으며, 더현대서울의 에스파 팝업스토어의 디렉팅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번 OFM에서는 서수현 작가의 시그니처 작품인 미니어처 플럼피 시리즈를 한정 수량으로 제작하여 선보입니다. 귀엽고 소중한 작품을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OFM 서수현 작가 기획전’에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

또한, 라이브 댓글 참여와 작품 구매 시 OFM에서만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구매하시고, 선물도 받으세요!

방송 일정: 4월 25일(화) 20:00

🎁 이벤트 🎁
✔️ 라이브 댓글 참여 : 서수현 작가 작품 티코스터 증정(10명)
✔️ 작품 구매 시 : 패브릭 포스터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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