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그리는 그림 타투, 예술일까❓ 범죄일까❓ 🚨주의🚨 타투 사진이 포함되어 개인적인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치 않으신 분들은 뒤로 돌아가 주세요. Sol Tattoo, Nighthawks by Edward Hopper, @soltattoo 자신의 몸에 한 가지를 기록할 수 있다면 무엇을 남기고 싶으세요? ✍🏻
일부 여론에선 타투를 혐오하고 험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견을 반영하듯 주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비의료인의 타투 시술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어요. 그래서 지난 2월엔 타투이스트로 구성된 노동조합 ’타투유니온’이 생겨, 직업을 일반화하고 타투를 합법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오늘은 예술 작품을 몸에 새긴 이색적인 타투를 소개합니다. 작품들을 보며 타투에 관해 가지고 있던 기존 생각이 바뀔 수도, 혹은 더 확고해 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고흐의 작품은 타투를 통해서도 빛나네요. 사실 한번 새기면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타투이스트는 의뢰인보다 더 고심을 합니다. 정교하고 생생한 별빛을 그려낸 사진 속 타투이스트는 한국인 J.Hyeon( @j.hyeon_tatoo)이에요.
고흐는 생레미 드 프로방스 근처의 정신병원에 머무는 동안 이 그림을 그렸어요. 오랜 시간 건강이 호전되지 않는 탓에 병원 생활에 지쳐있던 고흐는 밤마다 창 밖을 바라보곤 합니다.🌠 그때 봤던 밤하늘은 그를 다시 예술혼에 불타게 하며 병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되었죠. 기이할만큼 노랗고 이글거리는 별은 무엇을 뜻할까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 고통스러워하던 그도 결국 밝은 별처럼 삶이 빛나길 바랐던 건 아닐까요?🌟 조금 더 과거로 가볼까요? 보티첼리의 그림은 여성 고객들에게 꽤 인기가 많아요. 그래픽 특성상 문신으로도 쉽게 그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타투는 고상혁( @mr.k_tatoo) 타투이스트의 작품입니다.
정확하고 우아하게 그려진 작품 속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보티첼리의 좋은 점은 한 곳에서 그의 상징적인 그림 대부분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만약 보티첼리의 작품이 보고 싶다면 피렌치의 우피치 미술관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그곳에서 비너스의 탄생과 프리마베라를 나란히 볼 수 있어요.
제프 쿤스는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 선 작품으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또 한편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가장 비싼 작품을 만드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사진 속 벌룬 독은 굉장히 키치하죠. 너무 흔하고 뻔해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풍선 개는 신기하게도 순수하고 매력적이에요.🐩 거기에 그의 뛰어난 홍보력과 미디어의 힘이 더해져 전 세계를 강타한 효자 아트상품이 되었죠. 이렇게 누군가의 몸에 새기고 싶을 정도라면, 이제 더 이상 작품성이 논란이 되진 않을 것 같죠?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의 타투! 바로 세계적인 한국 아티스트 이우환 화백의 작품입니다. 호주의 시드니 출신 타투이스트 Lauren Winzer( @laurenwinzer)는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미니멀리스트 화가이자 조각가, 그리고 학자였던 이우환 화백은 “일본의 현대 미술 발전에 공헌했다.”며 일본 정부로부터 존경을 받습니다. 바로 1968년에서 1975년 사이에 일어난 모노파(사물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통해 사물과 공간, 위치, 상황, 관계 등에 접근하는 예술) 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였기 때문이에요. 프랭크 스텔라의 유명한 공식과 미니멀리즘 슬로건인 ‘보이는 것은 보는 것이다’에 맞서, 이우환 화백은‘보이는 것은 보지 않는 것이다’라는 대안을 내놓았죠. 그래서 특히 그의 작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특징을 가집니다. 인체라는 캔버스에 그려진 고전부터 현대까지의 미술 작품들 🎨
어떻게 보셨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섬세하고 정교해서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으셨나요? 자랑스럽게도 전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타투이스트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랍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아티스트’로 불리는 반면에, 국내에서는 ‘범법자’로 치부되기 때문에 대다수가 해외에서 활동 중이에요.😓<경계의 예술, 타투> 전시, (c) TATTIST 최근 국내에선 타투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타투이스트들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하는데요. 5달 동안 관람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어제(2020. 05.10) 막을 내린 <경계의 예술, 타투>전은 타투에 관한 국내 최초의 전시였습니다. 타투를 소수의 음지 문화에서 신체 예술이라는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발돋움하기 위한 참신한 시도였죠. 멋지고 화려한 타투가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셨나요? 바로 따라 해보고 싶으시다구요? 타투이스트는 타투를 하기 전에백번 넘게 고민해 보라고 말합니다. ‘내 몸이니까 마음대로 해도 돼’가 아니라 ‘내 몸이니까 소중히 여겨야지’라고 생각하는거죠. 평생 두고두고 간직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신중함과 소신, 그 신념이 멋진 타투를 더 빛나게 하지 않을까요? 한 주에 한 번, 이메일로 아트레터💌가 찾아갑니다. 온라인 문화생활을 즐기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법! 아트램프가 보내드리는 아트레터를 구독하세요. 차곡차곡 쌓여가는 예술 상식과 미감(美感)에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에 선 타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