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Deer amid Pine Trees' 즉, '소나무에 가득 쌓인 사슴' 그림입니다. 한문으로 작품 제목을 읽어보자면 <송하쌍록도>로, 말 그대로 소나무 아래 두 마리의 사슴이 그려진 그림이라는 뜻이 됩니다. 🦌 한국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게 어떤 의미의 그림인지 슬슬 감이 오실 거예요. 혹시나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여기서 힌트! 사슴이 불로초를 먹고 있는 모습에 주목해 보세요!
이제 어떤 그림인지 느낌이 좀 오시나요? 바로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그림입니다. 십장생도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여기서 십장생이란 해, 물, 구름, 바위, 바람, 소나무, 사슴, 거북이, 불로초 등 늙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하는 삶을 의미하는 열 가지의 사물을 말합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십장생의 요소를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작품 감상에 있어서 큰 재미입니다! 그런데 이 두 폭의 그림을 아무리 꼼꼼하게 살펴보아도 찾을 수 없는 십장생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병풍으로 쓰이던 십장생도가 이 두 개의 폭만 남긴 채 나머지 부분은 소실이 된 것은 아닐까 싶어요. 일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겁고 기운이 넘치는 데, 벽면을 꽉 채우는 거대한 병풍으로 만난다면 얼마나 웅장하고 생동감 넘칠까요. 이미 지나간 시간, 사라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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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무 한자나 문자도가 될 수 있었을까요? 문자도는 크게 효제문자도, 길상문자도, 수호문자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효제문자도는 유교의 덕목인 ‘효’를 강조한 문자도이고, 길상문자도는 말 그대로 좋은 기운을 담아 행복과 장수를 비는 그림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호문자도는 ‘수호’라는 뜻처럼 액운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벽사의 의미가 가득 담긴 그림입니다. 위에 문자도는 효(孝) ·제(悌) ·충(忠) ·신(臣) 등의 글자가 눈에 띄는 것을 보니 ‘효제문자도’에 해당하겠죠? 🤓
주제부가 되는 어미개와 강아지의 뒤편을 보면 한 그루의 나무가 넓게 잎을 펼치고 서 있습니다. 먹의 농담을 통해 섬세하게 우려낸 주제부의 모습과는 달리 대담한 필선으로 그려낸 나무의 모습은 작품 속에서 단순하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백을 채워주는 배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나무 그늘 아래 누워 느끼는 여유를 극대화하고 있지요. 따스하고 포근한 감정이 느껴지는 이암의 모견도는 바쁜 일상 속 잊고 지내던 따뜻한 어머니의 온정을 떠오르게 합니다. 👵
윤기가 흘러넘치는 어미닭의 깃털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섬세한 깃털의 묘사는 변계라는 별명이 왜 붙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목-몸통-꼬리의 각 부분에 따라 닭의 신체를 이루고 있는 곡선들에 걸맞은 필법으로 구성한 점이 인상 깊게 다가오는데요. 닭이라는 하나의 개체를 묘사하는 데에 있어 각각 공필과 몰골법이 공존하지만 어느 하나 튀는 구석 없이 조화롭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어미닭의 윤기 넘치는 깃털과는 반대로 뽀송뽀송 부드러워 보이는 병아리의 솜털 또한 감탄을 자아냅니다. 열네 마리나 되는 병아리들의 각기 다른 행동들도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한국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게 어떤 의미의 그림인지 슬슬 감이 오실 거예요. 혹시나 전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여기서 힌트! 사슴이 불로초를 먹고 있는 모습에 주목해 보세요!
이제 어떤 그림인지 느낌이 좀 오시나요? 바로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그림입니다. 십장생도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요. 여기서 십장생이란 해, 물, 구름, 바위, 바람, 소나무, 사슴, 거북이, 불로초 등 늙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하는 삶을 의미하는 열 가지의 사물을 말합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십장생의 요소를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작품 감상에 있어서 큰 재미입니다!
그런데 이 두 폭의 그림을 아무리 꼼꼼하게 살펴보아도 찾을 수 없는 십장생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병풍으로 쓰이던 십장생도가 이 두 개의 폭만 남긴 채 나머지 부분은 소실이 된 것은 아닐까 싶어요. 일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겁고 기운이 넘치는 데, 벽면을 꽉 채우는 거대한 병풍으로 만난다면 얼마나 웅장하고 생동감 넘칠까요. 이미 지나간 시간, 사라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