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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레터란?

예술을 통해 영감을 얻고 내면의 성찰을 바라며 아트레터는 시작되었습니다. 고전 명화에서부터 동시대 미술까지, 한 편지에 4-5 작품을 소개하며 일상을 살아가는데 울림을 주고자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단 5분의 시간을 예술에 집중해 보세요.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는 아트 스토리와 미감을 높여줄 예술 작품이 삶을 보다 완성도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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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2] 그림과 문학이 만났을 때...❣️

2021-01-14
📖 좋은 거 + 좋은 거 🎨



그림과 문학의 만남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축복받은 베아트리체, 1864-70, Tate Britain, London, England, UK.
책에 나오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그림처럼 그려진 적이 있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글을 읽다가 풍부한 상상력으로 멋진 장면을 만들어 봤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이건 우리가 사랑하는 화가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과거 화가들도 책 속의 이야기를 그들만의 그림으로 표현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단테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만나기 위해 지옥, 연옥, 천국을 통과하는 여정을 그린 《신곡》을 지었고, 이 작품은 그림을 통해 더욱 이야기를 돋보이게 했죠.🤓

이번 아트레터에서는 글로 쓰인 책이라는 도화지에 다양한 시각적 감정과 미학을 덧붙여 전달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장면들을 희대의 화가들은 어떻게 표현했을지 알아보아요.

1.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1808, Louvre, Paris

전설적인 동물 스핑크스는 여성의 머리와 가슴, 암사자의 몸, 그리고 새의 날개를 가졌습니다. 뒤에는 오이디푸스와 함께 온 동료가 겁에 질려 도망가고 있네요.
'아침에 네 발로, 정오에 두 발로, 그리고 저녁에 세 발로 걷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오이디푸스는 어린아이가 네 발로 기어 다니면서 어른이 되어 두 다리로 걷고 노년에는 지팡이를 세 번째 다리로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왼쪽 아래에는 눕혀진 발과 뼈 몇 점이 보여 답을 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여행객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이디푸스는 그림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있으며, 어둡고 그늘진 스핑크스와 대조됩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오이디푸스의 얼굴에 나타난 평온함은 그리스 신화의 위대한 인물들의 전형적인 용기와 기지를 보여줍니다.


2. 저주받은 사람들의 고통

단테와 베르길리우스,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 1850, Musée d’Orsay

이 그림은 사기꾼들이 모여있는 ‘신곡’의 여덟 번째 지옥에서 일어난 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통스럽게 공격당하고 있는 이는 연금술사입니다. 단테가 그린 지옥에선 살면서 사람들에게 거짓을 선동하고,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을 강하게 처벌합니다. 뒤에 서있는 단테의 얼굴에 공포가 묻어있네요.😞
벌거벗은 몸의 과장스러움, 근육의 형태, 사나운 얼굴 모습, 찢어진 살점, 굵게 부풀어 오른 혈관들… 이 모든 시각적 요소들은 끔찍하면서도 매우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죠.

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달리

Down the Rabbit Hole, 살바도르 달리, 1969, William Bennett Modern, New York

이 그림은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 구멍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꿈처럼 표현했습니다. 그림 속에 숨겨진 토끼의 모습을 찾았나요?🐇 또, 로프를 가지고 노는 것으로 보이는 앨리스의 얼굴엔 표정이 없습니다. 달리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곤충인 메뚜기가 보이며, 왼쪽 상단엔 바람에 날리는 민들레 씨도 있습니다. 녹아내리는 이미지와 판타지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이 삽화는 작품을 문자 그대로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데 있어 더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4. 밀레이의 오필리아

오필리아, 존 에버렛 밀레이, 1851-2, Tate Britain, London, England, UK.

이 그림은 라파엘 전파 시대의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일 것입니다. 이 그림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일어난 사건을 묘사하고 있어요. 오필리아는 그녀의 애인인 햄릿이 그녀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엄청난 슬픔에 빠집니다. 그 후 오필리아는 꽃을 따다가 강에 빠져 익사합니다.🥀
밀레는 이 장면을 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1851년 여름 내내 극 중 비슷한 자연의 풍경을 그리기 위해 장소를 찾아다니며 자연 속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더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오필리아의 모델이었던 엘리자베스 시달을 물로 가득 찬 욕조에서 포즈를 취하게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물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램프를 켜 두었었는데 어느 순간, 불이 꺼졌고 밀레는 그림 그리는 데 정신이 팔려 모델이 헐떡거리는 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시달은 폐렴에 걸렸고, 그녀의 아버지는 밀레에게 모든 치료비를 청구했습니다.
정신 건강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 중 하나는 '독서'입니다.
좋은 글과 그림을 통해 건강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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